동원약품그룹, 나눔드림과 손잡고 약국 디지털화 나선다
지난 8일 대구 북구 산격동 본사에서 양한칠(왼쪽 2번째부터) 나눔드림 대표, 현준호 동원약품 대표와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동원약품그룹 제공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선두주자인 동원약품그룹이 삼성전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주식회사 나눔드림과 함께 전국 약국 디지털 인프라 개선 사업에 착수한다.
동원약품그룹은 최근 대구 북구 산격동 본사에서 나눔드림과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웨이브드림’을 활용해 약국 내 복약지도, 의약품 정보, 병원 안내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약국 환경 개선에 나서게 된다.
동원약품그룹은 1968년 대구 동문동에서 창립해, 60여 년 동안 의약품 유통업계를 선도해 온 대구 향토기업이다. 전국적인 유통망과 자체 개발한 유통 전산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도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약국의 디지털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나눔드림은 삼성전자 무빙스타일 TV를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웨이브드림’을 약국에 공급한다. 이 플랫폼은 단순 광고 매체를 넘어 약국 방문 고객에게 복약지도, 의약품 정보, 병원 안내 등 실시간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올바른 복약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대한약사회에서 제공하는 의약품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웨이브드림은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전달해 약국을 지역사회의 건강 정보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전국 약국 2만5,000 곳 중 1만 곳을 시작으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약국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약국을 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원약품그룹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약국이 단순 의약품 판매처를 넘어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업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눔드림 관계자도 “웨이브드림은 약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약국을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업은 의약품 유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을 통해 약국 업계와 지역 의료 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약국이 단순 의약품 공급처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창식 기자 csyoon@hankookilbo.com
